1966년 ‘계간 창작과 비평’의 출판이래 사회, 인문 분야에서 선명성있는 양서를 출간해온 창작과 비평사는 2003년 파주출판단지 신사옥 건립 및 이전을 계기로 새로운 전환기를 준비하고 있었다. 이에, 새로운 성장기회와 브랜드 강화에 기여할 사명 검토 및 새로운 CI 개발이 필요하게 되었다.
소디움파트너스는 기존 계간지에서 비롯된 사명에 대한 내/외부적 애정과 신뢰감은 유지하면서 종합출판기업 위상에 맞는 역동적 이미지 표현이 본 프로젝트의 관건이라고 판단하였다. 따라서 기업의 헤리티지, 정신을 이어나가면서 ‘창작과 비평사’의 가치를 상승시킬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사명으로 기존 축약 명칭 ‘창비’를 정식 명칭으로 추천하였고 내/외부적으로 폭넓은 공감을 얻으며 선정 되었다.
창비의 CI는신사명을 근간으로 한 한글 워드마크로 개발되었으며 각각의 서체에 독립적인 공간감과 역동성을 부여하면서도 전체적으로는 하나로 응집되는 안정된 느낌을 줌으로써 보다 젊은 감각의 임팩트있는 아이덴티티 표현 시스템을 구축하게 되었다. 본 작업을 통해 파주 출판단지에 위치한 신사옥의 건축적 아름다움과 더불어 21세기를 견인하는 지혜의 산실 ‘창비’의 새로운 실체가 한 목소리로 구현되는 근간이 마련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