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통합 출범한 산은금융그룹은, 1954년 한국산업은행 설립 이래 55년간의 긴 시간 동안 한국산업의 부흥을 위해 이바지해 왔다. 출범 1년을 맞이한 시점에서 "2020년 GLOBAL TOP20 금융그룹"이라는 비전을 선포함과 동시에, 민영화를 대비하여 그룹을 통합하는 사명 및 아이덴티티 시스템을 개발하고자 하였으며, 소디움파트너스에서는 새로운 금융의 강자가 될 KDB의 의지와 자긍심을 담을 새로운 아이덴티티 개발 작업에 착수하게 되었다.
내외부 고객에 대한 심층 조사를 통해, 내부적으로는 통합 이후 시너지 창출을 위한 브랜딩 작업의 부재가 이슈로 떠올랐으며, 외부적으로는 산업은행, 대우증권, KDB생명 등 통합되지 않은 그룹 내 사명으로 인해 실체보다 작아 보이는 이미지와 KDB에 대한 낮은 인지도를 문제점으로 수렴하였다. 본 작업의 목표는 "KDB"를 중심으로 한 사명 체계 정립과 디자인 통합화, 그리고 고객 접점 디자인의 업그레이드를 통하여 세련되고 앞서가는 금융의 이미지를 표현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진행되었다.
확정된 Primary Identifier는 KDB의 첫번째 이니셜 "K" 형태를 활용하여 금융의 속성인 원활한 흐름과 교류, 그리고 영속성의 의미를 표현한 심볼로 개발되었고, 세련되고 모던한 영문 대문자로 표현한 KDB 로고타입과의 조합형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심볼은 KDB 산은금융그룹의 네 가지 핵심 가치인 Trust, Excellence, Challenge, Creativity를 표현하고 있다. 또한 전체적으로 금융다운 Blue 컬러를 활용하되 타 금융사와 차별화 되는 그라데이션, 고급감과 세련미를 전달하는 Deep Blue, 적절한 비중의 Light Blue를 활용하면서, 심볼의 형태에서 파생된 템플릿과 병행하여 절제된 세련미를 전달하도록 하였다. 무엇보다도 최종 고객 접점인 영업점과 내외부 사인,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템플릿 개발 및 적용을 통해 각 계열사별 특성이 적절히 고려된 KDB 금융 그룹 Identity System의 최적화를 우선적 목표로 전체적인 작업이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