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제주 지방개발 공사'에서는 자도(自道)의 청정 화산 암반수를 전국민을 대상으로 발매하기로 하였다. 이를 위해 '농심'과 손잡고 새로운 브랜드를 런칭, 판매하게 되었다. 당시 소형 페트병 생수 시장은 '진로'의 '석수'가 독주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식품 기업을 중심으로 후발 브랜드들이 출시되고 있었으나 Market Share 나 최종 소비자의 브랜드 인지도, 호감도가 미미한 상태였기 때문에 확실한 컨셉을 전달하는 Challenge Brand 구축이 가능하다고 보았다.
새로운 브랜드를 탄생시키기 위해 '소디움파트너스'와 '농심', '제주지방 개발 공사'의 삼자 미팅이 긴밀하게 이루어졌다. 기존에는 해외 여행 시 기내에서만 음용해 오던 제주 생수를, 이제는 일상 생활에서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을 최종 고객에게 직・간접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핵심적인 Naming Point라는 점에 합의하게 되었다. 그 표현 방법은 다양하게 시도되었다. '농심 제주생수' 등으로 표현 할 경우 제품의 산지 표현은 직접적으로 되지만 먹는 샘물 브랜드로서의 독점 배타성 확보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었다. 다양한 명칭 대안 중에서 제주도와 거의 동격으로 커뮤니케이션 되어온 애칭이 '삼다도'라는 점에 착안하여 재치 있게 변형한 '삼다수'가 가장 공감을 얻는 안으로 부각되었다. 브랜드 명칭 '삼다수'를 통해 제주생수의 산지 표현은 물론 친화력, 차별성,독점 배타성을 두루 갖출 수 있는 가능성을 얻게 된 것이다. 제품 용기 또한 제주의 '물허벅'을 연상 시키는 형태를 택함으로써 명실 공히 '삼다수'의 Brand Identity를 공고히 하는데 조기 성공하였고, 출시 3년 후 진로의 '석수'를 따돌리고 국내 페트병 생수 부문 1위 브랜드로 등극한 이후 현재까지 그 아성을 공고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