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롬톤의 접이식자전거는 도시를 위해 만들어졌다. 런던의 극심한 교통체증에 시달리던 창업자 앤드루 리치는 좁은 골목을 주행하고 이를 접어 대중교통을 이용한 후 다시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접이식 소형 자전거를 떠올렸다. 한 사람의 아이디어에서 시작한 브롬톤은 오늘날 간편하고 아름답게 접히는 폴딩자전거의 대명사가 되었으며, 도시주행을 위한 라이더들의 자전거가 되었다.
브롬톤은 브랜드가 줄 수 있는 경험을 끊임없이 확장시킨다. 브롬톤만의 커스텀오더는 라이더가 되기 전부터 브롬톤을 강력히 내재화 된 브랜드로 각인시킨다. 실내생활에 있어 완벽하게 접히는 자전거는 하나의 훌륭한 아트피스가 되어 만족감을 높인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컴팩트한 휴대성으로 도시 전역을 모험의 장소로 누빌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하는 것이다.
골목골목을 어려움 없이 누비는 경험은 사용자 개개인에게 즐거움을 제공할 뿐 아니라 브롬톤 커뮤니티에도 활기를 불어넣는다. 올해 브롬톤은 #MyUnSeenCity라는 주제로 도시의 숨겨진 곳을 발견하고 공유하는 포토컴페티션을 개최하였다. 대회에서 브롬톤은 기꺼이 하나의 매개체가 되어 브랜드 사용자를 라이더에서 아티스트로 변모시킨다. 브롬톤 아티스트가 보물찾기를 하듯 발견한 장소는 색다른 시각과 관점으로 포착되어 예술의 한 장면이 된다.
이 과정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유되고 전세계 도시에 퍼져있는 브롬톤 유저에게 유대감을 제공한다. 브롬톤과 함께 발견한 도시의 예술은 다른 도시의 라이더에게 간접경험을 제공하며 나의 도시에 대한 자부심을 갖도록 한다. 브롬톤이 일방적으로 브랜드를 알리지 않고 커뮤니티 문화와 예술을 깊숙이 끌어들여 사용자에 의해 확장되는 영리한 브랜딩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다.
브랜드는 단순히 제품이나 서비스를 넘어 끊임없이 확장된다. 브롬톤이 단순한 자전거에서 벗어나 예술을 위한 매개체로 변한 것처럼 브랜드에 애착을 갖게 하는 방식은 이제 효익에서 경험의 확장으로, 나아가 개인과 개별적인 경험을 연결하는 Community Brand로 진화되었다. 브랜드의 접근 방식을 변화시켜 브랜드 파워를 공고히 하고 End-User에 의해 확산되는 브랜드, 하나의 새로운 Phenomenon이 되는 브랜드. 지루한 도시 생활을 예측할 수 없는 예술발견의 무대로 변화시킨 브롬톤에서 그 힌트를 얻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