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 X Life Style] Beyond Bread in London
Beyond Bread? 빵, 그 너머엔 뭐가 있을까?
Beyond Bread 는 올해 초 문을 연 런던의 ‘Gluten-free’ 전문 베이커리입니다. 글루텐은 밀가루 등의 곡물에 존재하는 불용성 단백질로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영국인 100명 중의 1명이 선천적으로 글루텐을 소화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영국뿐만이 아니라 밀가루를 주식으로 하는 서구문화권에서는 글루텐이 유발하는 질환들을 ‘셀리악병’이라 이름 붙여 연구 중이며, 피자와 파스타를 주식으로 하는 이탈리아에서는 누적 15만명 이상이 셀리악병 환자로 진단 받았다고 합니다.
이곳 유럽에서는 셀리악병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이 점점 확산되고 있으며, 대부분의 유럽 국가에서는 셀리악병 환자들이 주축이 되어 ‘Gluten-free Life’를 모색 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재료, 새로운 레시피로 그러나 친숙한 맛을 구현하는 ‘Culinary Pioneer'"
'밀가루를 사용하지는 않지만, 그 맛은 여전히 우리가 알고 있는 빵맛이어야 한다'라는 원칙을 갖고있는 Beyond Bread의 정체성입니다. 질병 때문에 빵을 먹지 못하게된 셀리악 환자들이라면, 이전에 내가 먹던 빵맛이 그리울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Beyond Bread는 ‘Gluten-free’ 시장을 형성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정확히 짚어냈습니다.
또한 Beyond Bread는 스스로를 ‘Culinary Pioneer’라고 정의하면서 ‘Gluten-free’를 셀리악이라는 질병의 이미지 ‘그 너머 - Beyond’ 의 새로운 ‘Life Style’로 어필하고 있습니다.
‘Gluten-free is the new black’
이곳에서는 Gluten-free Bread 뿐만 아니라 직접 제작한 에코백, 티셔츠 등의 브랜드 상품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들 상품에 프린팅 된 ‘Gluten-free is the new black’이라는 Brand Statement는 브랜드 네임에 담긴 철학을 ‘the new black: the new standard’라는 은유적 표현을 통해 전하고 있습니다.
Gluten-free Bread를 굽는 것은 Beyond Bread에게 있어
기존의 레시피를 넘어서는 도전이며,
Gluten-free Bread를 소비하는 것은 소비자들에게 있어
단순히 먹는 것을 넘은 새로운 Living Standard의 실천입니다.
Beyond Bread,
이 작은 베이커리는 셀리악병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찾는 공간이 아니라, 음식 그 이상의 가치를 판매하고, 소비하며, 새로운 삶의 방식을 실천하는 브랜드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