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 X Nature] Lick. in London
건강한 군것질, '혀를 내민 핸드메이드 젤라또'
모 거대 아이스크림 체인의 창업주도 건강악화를 이유로 더 이상 자사의 아이스크림을 먹지 않는다는 흉흉한(?) 소문들이 증명하듯 어느샌가 아이스크림은 JUNKFOOD의 대표주자처럼 되어버렸습니다.
지금은 합성첨가물 덩어리로 전락했지만 그 시작은 분명 순수했을 텐데요. 오늘 소개할 ‘Lick.’은 바로 그 '시작'부터 아이스크림 본연의 순수함을 간직하고자 노력하는 수제 아이스크림 가게입니다.
런던 소호에 위치한 작은 Independent Creamery, 'Lick.'은 자신들의 Traditional Recipe로 매일매일 24가지 맛의 젤라또를 직접 만들어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곳의 아이스크림은 보존제나 인공색소, 인공감미료가 전혀 첨가되지 않고 신선한 우유와 크림으로 만든 100% Handmade Natural Flavour Ice-cream 입니다.
또한 우유나 크림, 달걀이 들어있지 않은 비건(Vegan)을 위한 아이스크림과 [Food X Lifestyle]편에서 소개된 샐리악 환자들을 위한 Gluten-free 아이스크림도 ‘상시대기'하고 있지요. ‘Lick.’은 그야말로 걱정 없이 건강하게 군것질하고 싶은 사람을 위한 파라다이스 할 수 있겠네요.
Lick: ‘핥아먹다’, ‘혀를 날름거리다’를 뜻하는 동사
또는 ‘아이스크림을 먹기 위해 반드시 취해야만 하는 행동’
Lick이라는 단어는 합성첨가물 0%의 '착한 아이스크림'과 어울리기에 다소 도발적으로 느껴집니다. 그래서인지 손등에 떨어진 아이스크림 한 방울처럼, 글자 옆에 똑 떨어진 방점 하나가 마치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건 녹아내린 한 방울조차 버릴 수 없는 그런 맛이야!’
디자이너들의 핫스팟으로 유명한 소호스퀘어 근처를 가게 된다면 이곳부터 들려 보는건 어떠세요? 검은깨, 두리안, 로얄 마다가스카 부르봉 바닐라 등 거의 발명에 가까운 맛들을 경험 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Salty Caramel 젤라또를 강추합니다. 꼭 맛보시기를... 젤라또의 신세계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자연친화적인 방식으로 만드는 건강한 음식에 대한 수요는 나날이 늘어가고 있지만 ‘건강한 음식’에는 여전히 ‘맛 없는’, ‘재미 없는’ 등의 편견이 붙어다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도발적인 Verbal을 사용한 ‘Lick.’은 이러한 편견을 비웃으며 건강한 군것질을 조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