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Seasonal Display
첩보 영화나 일간지 사회·정치·경제면 두루두루, 스위스 계좌에 대한 이야기는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얼마를 빼돌렸는지, 실제 자산이 얼마인지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대목에 스위스 계좌가 빠지지 않는다. 스위스 금고와 계좌의 보안이Banking을 넘어 Security를 지향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연유로 스위스에 산다고 하면 계좌에 얼마 들었냐는 장난섞인 질문을 종종 듣곤한다. 물론 스위스에 산다고 비밀금고를 다 만들 수 있는 것도, 계좌를 쉽게 오픈할 수 있는 것도 아니지만 그만큼 스위스는 Banking이라는 특별한 아이덴티티를 함께 가지고 있는것이 분명하다.
‘Bank of the Year 2012 Switzerland’에 선정된 UBS의 심볼은 이런 스위스 은행의 이미지를 개인금고 열쇠로 연결해 마치 유럽 문장처럼 도식화했다. UBS는 이런 심볼과 Snowflake를 연상 이미지로 연결시켜 Winter·WinnerSeasonal Display를 선보였는데 간단명료하면서도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쇼윈도 디스플레이에
많은 스위스인들의 찬사가 쏟아졌다. 일반인에겐 한없이 멀기만 한 스위스 은행의 쇼윈도에서 기발하고 즐거운 Branding의 묘미를 맛볼 수 있다.
by Jaeyoun 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