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 X Health] 42°RAW in Copenhagen
‘RAW’gical RAW BRANDING
Raw라는 단어만 보더라도 이곳의 음식 스타일이 짐작 될 텐데요. Raw 앞에 붙은 42의 의미를 알게 되는 순간 이곳의 정체성은 더욱 뚜렷해 집니다. 이곳의 모든 음식은 Food Dehydrator(음식건조기)를 사용하여 만들어지는데 자연 본연의 효소나 비타민 등의 영양소가 파괴되지 않는 온도인 42°까지만 가열한다고 합니다.
LOGICAL, RAWGICAL
RAW 그리고 42°. 단 두 개의 키워드를 사용하여 이곳에서 판매되는 음식의 정체성과 장점을 동시에 아주 과학적이며 논리적으로 어필합니다. 또한 점원들의 티셔츠에 쓰여진 'Just as Nature Intended'라는 슬로건은 Brand name과 Identity에 대해 보다 명확한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42도까지만 가열되는, 그래서 자연본연의 영양소에 충실한 RAWFOOD, 42°RAW."
한편, 나무, 덩굴, 잎사귀 등을 형상화한 42°RAW 고유의 Botanic Pattern과 골든올리브그린 컬러는 신비롭고 로맨틱한 자연의 이미지를 전달하며 자칫 차갑고 거칠어 보일 법한 브랜드에 따뜻한 기운과 고급스러움을 더해줍니다.
브랜드에 덧붙인 ‘Eat Beautiful’ Tagline은 이러한 42°RAW의 이중 전략에 방점을 찍습니다. 차가운 이성만큼이나 풍부한 감성으로 건강하면서도 아름답게 만든 음식. 그리고 그런 음식을 선택한 당신이야말로 아름다운 삶을 영위하는 사람이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이렇게 42°RAW의 브랜딩은 이성과 감성을 조화롭게 아우르며 완성됩니다.
최근 한국에서도 다이어트 식단이나 디톡스 주스 등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로푸드(Raw food)가 새로운 식문화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제 식재료는 물론이고, 조리법에서도 건강한 식사의 비밀을 찾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진화해나갈 식문화 브랜딩은 얼마나 자연과 가까이에 있는가를 고민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