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BOUT
  • WORK
    • Visual Branding
    • Verbal Branding
    • Digital Branding
    • .
    • Beauty & Fashion
    • Construction
    • Corporate
    • Culture & Education
    • Financial
    • Food & Beverage
    • Healthcare
    • IT & Media
    • Leisure & Entertainment
    • Living Goods
    • Retail
    • Transportation & Energy
    • Pro bono(Creative Angles)
  • NEWS
  • CONTACT
  • Creative Class Lab
  • Street Branding
  • Creative Angels
Sodiumpartners
  • ABOUT
  • WORK
    • Visual Branding
    • Verbal Branding
    • Digital Branding
    • .
    • Beauty & Fashion
    • Construction
    • Corporate
    • Culture & Education
    • Financial
    • Food & Beverage
    • Healthcare
    • IT & Media
    • Leisure & Entertainment
    • Living Goods
    • Retail
    • Transportation & Energy
    • Pro bono(Creative Angles)
  • NEWS
  • CONTACT
  • Creative Class Lab
  • Street Branding
  • Creative Angels

st.b / 이름, 보이지 않는 것을 보다

© A. Aleksandravicius / Shutterstock.com

© A. Aleksandravicius / Shutterstock.com

[8 TALLET x Space] 이름, 보이지 않는 것을 보다

Ørestad, 건축의 도시

건축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코펜하겐 남부의 신도시 ‘Ørestad(외레스타드)’를 놓쳐서는 안됩니다. 코펜하겐 중심지가 자리잡고 있는 셸렌 섬 남부에 이웃해 있는 아마섬은 예전에는 독일농부들이 집단 이주해 덴마크에 새 농경기술을 전해주던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섬 최남단에 공항이 들어서고 이웃섬의 코펜하겐 중심지가 팽창하면서 2000년대의 아마섬은 큰 변화를 겪게 됩니다. 농경지가 대부분이던 이곳에 ‘신도시’들이 출현한 것이지요.

대부분 주거지로 개발된 이 신도시들 중 Ørestad의 전략은 단연 훌륭했습니다. 본래의 주거용 목적은 물론 건축학적 가치를 두루 충족시키는 독특하고 아름다운 건물들의 건설을 대거 유치한 것입니다.

02.jpg
03.jpg
04.jpg
05.jpg

8 TALLET

Ørestad를 빼곡히 채운 빌딩들 사이에서 단연 눈에 띄는 것은 숫자 8자를 꼭 빼닮은 ‘8 TALLET’ 입니다.

경사진 면에 최대 10층까지 비스듬히 쌓아올린 이 건물은 그 독특한 건축양식으로 완공 이듬해인 2011년 World Architecture Festival과 그 다음 해 American Institute of Architects Honor Award 등에서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허핑턴포스트는 8 TALLET를 2001년부터 2010년까지 건축사 최고의 순간 중 하나로 꼽았으며 최근 건축학의 이슈를 충실히 반영한 8 TALLET 의 친환경지붕은 스칸디나비아 푸른지붕상도 거머쥐었습니다.

2010년 Ørestad 신도시에 세 번째로 완공된 8 TALLET는 2000년대에 덴마크에서 지어진 건물들 중 아마도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건물일 것입니다.

© Jens Lindhe

© Jens Lindhe

숫자의 기억

8 TALLET가 숫자 8자 모양의 건물이라는 사실은 거의 모든 코펜하게너들이 알고 있지만 그들 중 8자 모양을 실제로 본 이들은 거의 없을 겁니다. 8 TALLET 속에 숨어있는 숫자 8자는 저 높은 상공에서 내려다 보아야만 그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이죠.

하지만 왜일까요?
8 TALLET 라는 이름을 보고듣는 것만으로도 덴마크사람들은 숫자 8자를 꼭 닮은 그 건물의 모양을 머릿속에 아주 명확히 떠올리게 됩니다.

‘TALLET’라는 단어는 덴마크어로 number 혹은 figure를 의미합니다. 그러니까 8 TALLET라는 이름을 우리식으로 번역해 보면 ‘8자 모양’ 혹은 ‘숫자 8’ 정도일까요?

그 이름을 곱씹으며 그 거대한 빌딩 사이를 누비다 보면 사람들의 머릿속엔 절로 8자를 꼭 닮은 이 빌딩의 설계도가 떠오를 겁니다.

이름, 그 직설의 마법

이름도 모른채 그 황홀한 외관에 이끌려 온 사람들도 이 빌딩의 끝에 다다르면 결국 그 이름을 알게 됩니다. 빌딩의 이름을 그대로 가져다 쓴 CAFE 8 TALLET 덕분이죠. 

푸른지붕과 거대한 호수 사이에 자리잡은 카페에 앉아 햄버거와 맥주를 앞에 두고 유유자적 덴마크식 ‘hygge(휴식)’을 즐기노라면 화려한 미사여구 보다는 심플하고 합리적인 것을 추구하는 덴마크사람들의 생활양식이 더욱 와 닿습니다.

‘8자 모양’이라는 어찌보면 싱거울 만큼 직설적인 이름은 합리적인 덴마크 사람들의 사고 위에서 더욱 매력을 얻지요.

8 TALLET라는 이름이 덴마크어를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다소 어려울 거라 판단했는지 빌딩 측에서는 ‘8 HOUSE’라는 국외용 이름을 따로 내놓았지만 ‘TALLET’라는 단어의 뜻을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8 TALLET이라는 이름이야말로 보이지 않는 것까지 보여주는 마법입니다.

By RONE


tags: 8 Tallet, Xspace
categories: Street Branding
Tuesday 05.03.16
Posted by media SP
 

st.b/ CURFEW로의 시간여행

[CURFEW x Space] 시공간을 옮기는 Signage의 마법

밤에만 열리는 문

중앙역 인근은 다 그렇듯 코펜하겐 중앙역 앞 역시 오래된 호텔과 펍으로 즐비합니다. 2차 세계대전 때부터 이 지역은 이미 펍의 천국이었지요. 지금도 코펜하겐에서 가장 늦은 시간까지 마실 곳을 찾는 사람들의 발걸음은 여전히 중앙역 앞을 향합니다.

오래된 역사와 격변하는 현대를 동시에 품은 이곳에 ‘밤에만 열리는 문’이 있습니다. 그곳은 바로 코펜하겐에서 Hot Place로 손꼽히는 CURFEW입니다.

02.jpg
03.jpg

옐로우골드의 금속판에 CURFEW라는 글자를 음각한 간판은 사실 낮에는 그리 눈에 띄지 않습니다. 게다가 이곳의 출입문은 숨바꼭질 하듯 벽 속에 움푹 숨어있어 자칫 지나치기 십상이죠. 하지만 밤이 되어 조명이 켜지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CURFEW 여섯 글자를 완전히 파내어 매달아둔 금속판에 노란 빛이 쏟아지면 거짓말처럼 선명한 CURFEW가 까만 그림자 속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런 게 바로 간판계의 ‘낮져밤이’일까요?
밤에 발하는 CURFEW의 존재감은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을 정도로 강렬합니다.

04.jpg
05.jpg

Back to 20’s

통행금지(Curfew)가 존재하던 1920년대의 미국에서 이름의 영감을 얻었다는 이곳은 Artistry Cocktail을 추구하는 Vintage Cocktail Bar입니다.
수수한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면, 빈티지한 인테리어와 재즈 선율이 흐르는 1920년대가 펼쳐집니다.

"Serving cocktails is a form of art" - Humberto Masques

포르투갈 출신의 오너이자 바텐더인 Humberto Marques는 이곳에서 매시즌 새롭고 독창적인 칵테일 레시피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지금껏 그가 개발한 많은 칵테일 중 가장 사랑하는 것은 그 시절이 남긴 불멸의 Classic입니다. 세월이 지나도 여전히 사랑받는 Unforgettable Classic 뿐만 아니라 오래된 레시피북에서 발굴해낸 Forgotten Classic Cocktail까지 이곳에는 1920년대가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06.jpg
07.jpg

Unforgettable

통행금지(Curfew)가 존재했던 1920년대 미국은 금주령이 존재하던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술과 밤, 서로 뗄 수 없는 사이.
당시 통행금지(Curfew)는 금주령과 더불어 술을 마시는 데 가장 큰 장벽이었을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술을 판매하는 칵테일바에 'CURFEW’라는 이름을 붙인 것이 다소 역설적으로 들리기도 합니다. 이곳에 비치된 오래된 책 제목 ‘CURFEW MUST NOT RING TONIGHT’ 또한 그 역설을 말해주지요.

하지만 CURFEW가 밤과 새벽 사이에만 갈 수 있는 ‘1920년대로의 시간여행’이라면, 이 시간여행은 오직 Bar가 문을 여는 시간에만 가능합니다. 그런 면에서 CURFEW라는 이름이 오히려 적절한 선택으로 보여집니다.

이렇게 정설과 역설의 매력을 동시에 품고 있기 때문에 CURFEW라는 이름이 사람들의 뇌리에 남겨지는 것이 아닐까요?

08.jpg
09.jpg

The Signage of Freedom

CURFEW의 Curfew를 완성하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밤에만 나타나는 Signage입니다.

어둠이 진 거리, 마실 곳을 찾아 헤매는 이들 모두에게
그 빛은 일종의 해방구가 아닐까요?

CURFEW라는 이름이 상징하는 것은 어쩌면
통행금지(Curfew)가 존재하던 그 시절보다는 퇴색해 버린, 그러나 여전히 소중한
‘음주의 자유’인지도 모르겠습니다.

By RONE

 

SP TIP_이곳을 들리신다면 '오디세이 넘버10'과 '올드 아이베리언' 칵테일을 강추합니다. 신선한 충격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tags: Curfew, Xspace, Cocktail Bar, signage
categories: Street Branding
Thursday 04.21.16
Posted by media SP
 

st.b / 랜드마크를 넘어 국가 브랜드로, 덴마크 왕립도서관

[The Black Diamond X Space] The Royal Library in Copenhagen

세계에서 가장 큰 다이아몬드?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블랙 다이아몬드가 있습니다. 햇빛이 비추면 표면의 검은 대리석과 유리가 마치 다이아몬드처럼 반짝인다 하여 ‘블랙 다이아몬드’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이곳, 덴마크 왕립 도서관입니다.

01-a.jpg
01-b.jpg

1999년 코펜하겐 남단 워터프론트(Waterfront)에 ‘블랙 다이아몬드'가 처음 모습을 드러낸 이후 대형 현대 건축물들이 속속 들어섰고 현재 이곳은 ‘Modern-front’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독특한 경관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02-a.jpg
02-b.jpg

바다를 향하는 블랙 다이아몬드의 벽은 전면 유리로 되어있어 안팎에서 모두 워터프론트의 풍경을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03-a.jpg
03-b.jpg

오래된 정원의 그 남자

블랙 다이아몬드는 사실 오래된 왕립도서관 건물을 증축하게 되면서 탄생한 공간입니다. 신구 왕립도서관 건물들은 구름다리를 통해 서로 이어져있는데요. 장엄한 워터프론트가 펼쳐진 블랙 다이아몬드와는 다르게 구 왕립도서관 앞에는 아담한 정원이 있습니다. 이 정원 구석에는 비가오나 눈이오나 사색에 잠겨있는 동상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실존주의’ 철학의 시초로 불리는 덴마크철학자 Søren Kierkegaard 쇠렌 키르케고르입니다.

‘øjeblikket’ 과 ‘Søren K’

워터프론트를 내다보는 블랙 다이아몬드 1층에는 카페 ‘øjeblikket’과 레스토랑 ‘Søren K’가 사이좋게 마주 보고 있는데요. 왕립 도서관의 오래된 정원을 지키는 이가 키르케고르라는 것을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에게 이 이름들의 깊이는 매우 다르게 각인될 것입니다.

‘Søren K’는 키르케고르의 풀네임 Søren Kierkegaard를 축약해 만든 이름입니다. 어떤 이에게는 고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너무나도 널리 알려진 이름 ‘키르케고르’를 숨기고 보다 고급스러운 발음의 ‘Søren 쇠렌’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이것은 덴마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철학가인 키르케고르의 정신적 유산을 내면에 담아 내면서도 고급 다이닝레스토랑에 어울리는 모던하고 세련된 외양과 음감을 놓치지 않은 매우 영리한 전략입니다.

한편 덴마크어로 ‘moment’를 의미하는 ‘øjeblikket’ 은 키르케고르의 저서 <불안의 개념> 에 등장하는 핵심개념인데요.이 책에서 그는 ‘øjeblikket’이란 절대적 현재이며 그렇기 때문에 순간은 일시의 것이 아니라 오히려 ‘영원’의 원자라고 주장했습니다.

‘øjeblikket’이 키르케고르가 남긴 철학적 유산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에게는 그 이름 옆에 걸린 커다란 시계도 예사롭지 않을 것 같습니다. 시계의 바늘이 가리키는 곳은 언제나 ‘순간’이지만 그 바늘은 멈추지 않고 ‘영원’ 속을 돌테니까요.

‘덴마크’라는 브랜드

새 왕립도서관을 지으며, 그 안에 들어설 두 개의 편의시설에 덴마크 사람들은 덴마크 역사상 가장 위대했던 철학자의 유산을 고스란히 가져왔습니다. 키르케고르가 남긴 철학은 덴마크 뿐 아니라 전세계 많은 사람들에게 사상의 요람이 되어주었죠. ‘øjeblikket’과 ‘Søren K’는 덴마크가 ‘키르케고르의 나라’로 국가 이미지를 적극 형성하도록 돕는 국가 브랜딩의 일부분이기도 합니다.

05-a.jpg
05-b.jpg

왕립도서관 어디에서나 쉽게 눈에 띄는 왕립도서관의 로고는 덴마크 국가 브랜딩의 또 다른 사례!

덴마크 왕실을 상징하는 왕관 속에 왕립도서관의 이니셜(KB - Kongelige Bibliotek)을 마치 테트리스처럼 완벽하게 끼워 넣은 왕립 도서관만의 SYMBOL.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유럽 왕조. 그리고 그 속의 세계적인 도서관. 이러한 국가브랜드 자산으로 덴마크 이미지는 상승하고 있습니다.

By RONE


tags: 덴마크 왕립도서관, Xspace, The Black Diamond
categories: Street Branding
Wednesday 03.30.16
Posted by media SP
 

st.b / It’s More than a Trash Can

[DropBucket X Space] DropBucket Project in Copenhagen

길거리 응원, 페스티벌, 축제 등 적게는 수십, 많게는 수백, 수천 명의 군중이 운집하는 자리에 빠져서는 안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쓰레기통입니다. 오늘 소개할 이야기는 덴마크에서 찾은 페스티벌 전용 쓰레기통 DropBucket 입니다. 이 쓰레기통을 처음 만난 건 지난 가을 열렸던 디자인 플리마켓 FINDERSKEEPERS에서 였습니다. 코펜하겐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플리마켓 답게 이틀간 수백 명이 이곳을 찾았는데요. 새로운 디자인과 아이디어로 가득 찬 이곳에서 쓰레기통이 눈에 들어온 이유는 바로 재미난 모양과 위트 넘치는 이름 때문이기도 하지만 쉴 새 없이 쏟아지는 쓰레기를 거뜬히 수용해 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Drop Bucket 파인더스키퍼스 2.jpeg
Drop Bucket 파인더스키퍼스 food table 옆 적용사례.jpeg

이 쓰레기통의 탄생은 2012년 1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DTU(Denmark Technical University)에서 Design and Innovation을 전공하던 Marie 와 Heiða는 보다 친환경적인 쓰레기 처리 방법에 대해 고민하던 중 Waste Management의 중요성이 큰 페스티벌에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DropBucket Project를 구상하게 되었지요.

DropBucket은 페스티벌의 특성을 고려하여 디자인 되었습니다. 평소보다 많은 양의 쓰레기를 수용할 수 있는 넉넉한 크기. 짧은 시간 내에 만들어 넓은 장소에 배치할 수 있도록 가벼운 골판지 소재 활용. 내부는 얇은 방수 필름을 덧대어 내용물이 새지 않도록 하는 기능성 또한 갖추었습니다. 무엇보다 DropBucket의 장점은 페스티벌이 끝난 뒤 안에 담긴 내용물과 함께 통째로 소각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 DropBucket 로고가 들어가는 부분에 주문자가 원하는 로고나 문구를 프린트할 수 있기에 광고 뿐만 아니라 장소에 맞는 컨셉으로 얼마든지 변신이 가능합니다.)

'이름' Innovation을 완성하다

쓰레기통은 늘 우리 주변에 존재합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관심을 유도하기 어렵죠. DropBucket은 단순한 쓰레기통이 아니라, 환경친화적인 쓰레기 처리 방법을 고민하는 프로젝트입니다. 물론, 깔끔하게 소각이 가능한 재활용 골판지를 쓰레기통의 소재로 활용한 것은 이 프로젝트의 친환경적 관점을 기술적으로 훌륭히 구현한 부분입니다.

하지만 공들여 만든 쓰레기통에 사람들이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다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쓰레기를 잘 처리하려면 기본적으로 사람들이 쓰레기를 잘 버리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DropBucket은 프로젝트의 이름이면서 동시에 쓰레기통의 이름입니다. 쓰레기통에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이름을 부여한 것은 DropBucket Project를 성공으로 이끈 핵심 전략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이름: 사물을 보는 새로운 시각

DropBucket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쓰레기통을 지칭하는 데 사용해 온 Trash Can, Waste Bin 등의 단어를 모두 배제하였습니다. 하지만 쓰레기통을 표현하는 완전히 새로운 표현을 만들면서도 아주 쉬운 단어들을 사용해 친근한 접근을 시도합니다. 어감 또한 기존의 쓰레기통과는 다른 세련된 느낌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입구가 바닥보다 넓은 기존의 쓰레기통과는 반대로 DropBucket은 입구가 좁게 디자인 되었습니다. 이러한 디자인이 주는 신선한 느낌은 세련된 어감의 이름과 결합하여 시너지 효과를 냅니다. DropBucket이라는 새로운 이름이 새로운 디자인과 결합한 순간, 사람들은 매일 무심코 지나치던 쓰레기통에서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고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되는 것이지요.

자, 그렇다면 그 다음에 할 일은 무엇일까요?

rf141 복사본.JPG
rf143 복사본.JPG

Drop here! "쓰레기통도 당신과 교감하고 싶어요"

DropBucket이라는 이름은 Waste나 Trash 같은 단어를 사용하여 쓰레기를 지칭하기보다는 ‘Drop’이라는 동사에 초점을 두어 사용자의 행동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쓰레기 보다는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에 초점을 맞추어 대중의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죠. 그리고 사람들은 아마 Trash나 Waste라는 단어를 마주할 때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DropBucket의 요구에 동참하게 될 것입니다.

DropBucket Project의 친환경적 쓰레기 처리 방법의 핵심 동력은 바로 이 ‘잘 버리고 싶은 쓰레기통’에서 나오는 것이 아닐까요? 그리고 ‘잘 버리고 싶은 쓰레기통’을 완성해주는 것이 바로 DropBucket이라는 이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DropBucket Project의 참신한 아이디어는 2012년 공개되자마자 크게 각광 받으며 이듬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덴마크 축제 Roskilde Festival에 도입되어 큰 성공을 거둡니다. 2014년에는 덴마크 전역의 주요 페스티벌에서 총 5000개 이상의 DropBucket이 사용되었고, 2015년에는 Red Dot Design Award에서 수상하는 영예를 누리기도 했습니다. 현재 덴마크에서는 카페, 학교 등에서도 Drop Bucket을 도입하여 사용 중입니다. DropBucket은 향후 덴마크를 넘어 유럽 전역으로 프로젝트를 확산해나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By RONE


tags: DropBucket, Xspace
categories: Street Branding
Wednesday 03.16.16
Posted by media SP
 
Newer / Older

© 2016 Sodiumpartners,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