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adis x Space]
새빨간 아이스크림가게
이번 스트리트브랜딩에서 소개할 곳은 덴마크의 길고 긴 겨울이 끝났음을 알리는 '아이스크림 천국' Paradis입니다.
덴마크 제2의 도시 Aarhus(오르후스)에 지극히 평범해 보이는 아이스크림가게, Paradis가 2000년 첫선을 보였다. 지금은 전국 50여개 매장이 덴마크인들의 여름을 책임지고 있다.
덴마크에도 복날이?
그들이 긴 줄도 마다치 않고 기다리는 이유. 덴마크의 겨울에는 아이스크림 가게들이 문을 닫는다. 때문에 그들의 여름 버킷리스트에 '아이스크림 먹기'는 우리의 복날을 연상케 한다.
천국 속에서 찾은 아이스크림
덴마크 말로 천국을 뜻하는 paradis, 아이스크림을 뜻하는 is. 그들은 천국의 마지막 두글자에서 아이스크림을 불러내었다.
어린아이가 그린듯한 무심한 로고
알고보면 의도된 전략이 숨어있다. 아이들뿐 아니라 어린시절을 떠올리는 어른들을 위한 배려이다. 모든 분야가 그렇듯 옛날, 어린시절에는 모든것이 수제이지 않았는가? '어린아이 같음'은 수제를 연상케 한다.
더운데 RED?
디자이너라면 고민되는 순간. 당연히 시원한 색상이 생각나는 계절, 여름. 그런데 그들은 가게전체를 빨강으로 만들어 버렸다. (이열치열?) 방문객을 더 덥게 만들어 아이스크림을 찾게 하려는 고도의 전략이다.
Paradis는 미국 서부의 트렌디한 도시 LA, Melrose 지역에 성공적으로 입성하였다. 올 여름 휴가지를 덴마크 또는 LA로 결정했다면 여행 중 '아이스크림 천국'을 경험해보는건 어떨까?
Location
덴마크 : Købmagergade 58, 1150 København
미국 : 2323 Honolulu Ave, Montrose, CA 9102